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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부천 서울여성병원 조리원 후기

10월 7일에 부천 서울여성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첫째 여아를 출산했어요

서울여성병원 조리원은 서울여성병원 위층에 있는데 출산가방 짐이 워낙 많았던지라 병원과 가장 가까운 조리원을 선택하길 잘했다 싶더라구요

진료 끝나고 환자복 그대로 입고 올라가서 짐풀어도 되고 아기 안고 차 안타도 되고 짐도 엘베까지만 옮기면 조리원 직원분들이 방까지 옮기는 것도 도와주시니 번거로움이 훨씬 줄더라구요

또 서울여성병원 조리원은 산부인과, 소아과와도 연계되어 있어 매주 한번씩 소아과 과장님이 아기들 봐주시고 나갈 때 BCG 예방접종도 맞춰서 나갈 수 있어요

저는 수술이라 좌욕기는 필요없어서 좌욕기 없는 특실로 예약했어요 조리원비는 조리원 리모델링 특가로 10만원 할인해 2주(13박 14일)에 270만원이었고 여기에 산전마사지 1회, 가슴마사지 2회, 산후 마사지 2회가 서비스로 포함되어 있어요~

룸컨디션은 위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티비, 냉장고, 컴퓨터, 헤어드라이기 등 다 갖춰져 있고, 수유할 때 필요한 수유쿠션, 발판, 유축기 다 방에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어요.

청소도 하루에 한번씩 화장실까지 싹 해주시구요~ 빨래는 산모, 아기 꺼는 빨래망에 넣으면 다 건조까지 마쳐서 갖다주시는데 남편꺼는 유료라서(빨래 1000원, 건조 1000원) 전 그냥 남편꺼 빨래할 때 제꺼까지 넣어서 했네요~

단체식사를 하는 레스토랑도 있는데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있구요 가끔씩 몸무게 재러, 족욕하러 갔어요ㅎㅎ

신생아실은 이렇게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아기 볼 수 있고 위에 캠도 있어서 지정된 시간에 어플로 아기 모습 볼 수 있어요 아기 위치도 매일 바뀌는데 처음엔 벽쪽에 있다가 하루가 지나면 유리창 쪽으로 옮겨가요 그래서 늦게 입소한 엄마빠들도 공평하게 볼 수 있게 해주시더라구요

월요일 목요일 1시 30분부터 4시까지는 신생아실 소독으로 모자동실 시간이고 매일매일 수유콜도 해주시는데 저는 하루에 세번정도 수유했어요. 그 때마다 여러가지 갑자기 젖을 안먹고 잠든다든지, 운다든지, 딸꾹질을 한다든지 돌발상황이 생겨서 신생아실에 꽤 전화를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방으로 찾아오셔서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ㅠㅠ 거의 1시간 데리고 있을 때마다 2-3번은 전화했는데 매번 와서 알려주셨어요

교육은 수유교육, 목욕교육 있었고 소수 그룹으로 모여서 진행했습니다. 음... 또 밥도 잘 나왔고 배우자 식단도 산모식단이랑 거의 비슷하게 나와서 남편이 이 정도면 6천원이 아깝지 않다고 얘기할 정도였네요. 사실 산모님들은 조리원오면 이것저것 할게 많은데 남편들은 수발드는거 외에 딱히 할게 없어서 저보다 휴가다운 휴가를 보낸 것 같더라구요, 아주 잘먹고 잘 쉬어서 얼굴이 빤질빤질 해졌다는^^

조리원 있을 때가 천국이라는데 그 말대로 열심히 사육당하고 있습니다 치킨 못먹는거 빼고는 한달은 더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