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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방콕

방콕 여행[10.31.~11.4.] - 3일차 (1) 담넌싸두억,위험한기찻길

3일차  위험한기찻길 - 담넌싸두억 - 라바나스파 - 쏜통포차나

 

 전 날 하루를 마무리하며 친구와 맥주를 마셨는데

마시면서 주문처럼 되뇌인 말이 있었어요.

 

"ㅅㅂ아 내일 6시 20분"

(욕이 아니구 친구 이니셜이에요 ㅋㅋ)

 

무슨 의미냐면 3일차 일정이었던 담넌싸두억 수상시장과 위험한기찻길 투어

차량 픽업시간이죠. 상품설명에 시간 놓치면 버리고 간다는 설명이 있어

시간엄수를 해야한다는 강박감에 계속 되뇌었던거예요.

만약 차량을 놓쳤다면 할 게 없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타야만했죠ㅋㅋ

가이드가 태국현지인이라 차놓치면 빠이빠이...ㅠㅠ

 

저희가 갔던 상품은 아이팩투어에서

'담넌싸두억+위험한 기찻길 묶음 상품' 으로

두 가지 메리트가 있어서 이용했어요.

하나는 외국인과의  Join 상품이라는 점

다른 하나는 저렴한 가격이었지요.

 

방콕을 오기위해 5개월간 민병철유폰 전화영어로 갈고 닦은 영어회화를

써먹고싶었고 외국인 친구를 새로 사귀어 펜팔..(언제적 단어인지)이

가능할 거란 기대를 가졌죠 ㅋㅋ

 

참고로 담넌사두억, 기찻길 상품은 여러 업체에서 제공하는데

가격차이는 한국인의 유무더라구요.

한국인 가이드인지 아닌지에서 만원정도차이나고

같이 여행하는 고객들이 한국인인지 아닌지에서또 가격차이가 발생해요.

뭐 저는 앞서말했듯 오히려 외국인과 가고싶었는데 잘되었다고할까요??

 

당일 아침 순조로운 출발은 아니었어요..

호텔로비로 픽업신청을해서 1층으로만 가면되는데

10분정도 늦게 내려간거예요..

먼저간거 아닌가 걱정도 되었지만

혹시나해서 똥줄타며 기다리는데

포기할 때 쯤.. 차가 오더라구요. 40분에 차를 탔네요 ㅋㅋ

저희가 방콕의 Hell교통으로 인한 방콕타임을 고려하지 못했던 거였어요.

 

 

택시 모습이에요.

가이드가 저희를 택시로 픽업해주었어요.

승합차로 갈아타는 지점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네요.

그 뒤 승합차에 외국인들 몇몇 태우고

2시간 가량을 달려 위험한 기찻길에 도착했습니다.

 

 

위험한 기찻길 모습.. 기차가 지나가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관광객이 북적북적했어요.

시장에 모습은 그냥 딱 우리나라 재래시장 모습이에요.

기차 지나가는 거 외에 특별한 건 없었어요.

 

 

재래시장 돌아다니던 귀여운 개에게 물린 내 친구 ㅅㅂ이

방울달고 머리묶은 귀여운 개이길래 (털은 좀 더러웠지만)

우쭈쭈하다가 물렸다 ㅋㅋ

 

 

장사 매우 잘되던 카페.. 손님이 엄청많았어요.

우리 시간다되서 가야하는데 너무 여유롭게 커피를 만들어주시던 ㅠㅠ

어쩌면 손님이 많은 게 주문이 밀려서 그런걸지도..??

 

 

기차가 오면 이렇게 다들 사진찍기 바쁘죠.

기관사님 짜증났을 것 같아요.

뿌~뿌 하는 경적소리를 계속 내시더라구요 ㅋㅋ

위험한 기찻길은 이거보면 다 본 게 아닐까 싶네요.

 

 

다음으로 수상시장이에요.

비싸다, 현지인 대상이 아니다 등등

안좋은 후기들이 많았지만

한 번 경험해 볼만 했어요. 물건값은 정말 비쌌네요.

 

 

이런 물건들 팔더라구요. 여기서 살 바에 짜뚜짝시장에서 사는 게 낫겠다싶어요.

 

(햇볕이 너무 따가워 옷을 뒤집어 썼음)

 

수상시장에서 제일 재밌었던 것은 뒤에 외국인들 만난 거였어요.

우리랑 같은 승합차를 탔던 커플인데 우연히 배도 같이 타게 되었죠.

브라질에서 온 커플로 매우 훈훈한 선남선녀 커플이었다는..

서로 안되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어요 ㅋㅋ

저 커플이 시장에서 기념품을 사려길래 저희가 만류한게 제일 뿌듯했네요

 

"여기 매우 비싸요. 짜뚜짝시장가서 사세요."

 

우리 말에 설득당해 물건을 안샀는데

부작용이 저희를 방콕전문가로 이해하시더라구요..ㅋㅋ

블로그에서 귓동냥했다고 알려줬는데도 계속 물어보시더라는

 

이후로 더 친해져서 배 위에서 팔던 싱하맥주도 마셨어요.

근데 맥주 넘비싸요.. 여행 출발 전 맥주 사오는 게 좋을 거예요.

 

수상시장 다음에는 이렇게 기따란 배로 옮겨타요.

고속배인데 나름 재밌었어요 ㅋㅋ

여기까지가 담넌싸두억, 위험한기찻길입니다.